미국 애틀랜타의 둘루스 한인타운에서 운영 중인 한 사우...
13일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한국계 미국인 5명과 한국인 1명 등 총 6명을 지난 12일 시신이 발견된 사건의 관련 용의자로 체포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을 집단으로 살인에 가담하고 증거를 조작, 사망을 은폐한 혐의로 기소했다.
피해자의 시신은 지난 12일 밤 10시 50분경 “트렁크 안에 시체가 있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심각한 부패 정도로 인해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으나 이후 여성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몇 주간 감금되어 구타당하는 한편 굶주림으로 인한 영양실조 때문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들은 피해자를 8월 3일부터 지하실에 감금하고 굶기기 시작했고 8월 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발견 당시 이 여성의 체중은 고작 31.7킬로그램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경찰은 이 피해자가 지난해 여름 한국에서 ‘그리스도의 군인’이라는 종교 단체에 가입하도록 유인당한 뒤 애틀랜타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피해자의 가족이 한국에 거주 중이며 아직 피해자의 사망을 유족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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