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권 분노에 신중해진 美백악관 '휴전할 때는 아니지만물자공급·민간인 대피 필요'이스라엘, 가자 난민촌 공습양측 사망자 1만명 넘어美아랍계, 바이든에 등돌려지지율 59%→17.4% 급락
지지율 59%→17.4% 급락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양측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10월 31일 정식 휴전에는 반대하지만 인도적 지원을 위해 일시적으로 전투를 멈출 때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면서 무기를 지원해왔지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를 더 이상 방관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전 세계 아랍권이 분노하고 있는 데다 아랍계 미국인 유권자들마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3일 이스라엘과 중동을 찾아가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2차 담판에 나선다.
줄곧 휴전 반대 입장을 고수하던 미국이 '일시 교전 중단'을 거론한 것은 전쟁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중재자로서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직후 이스라엘을 비롯해 요르단, 카타르,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등을 잇달아 찾아가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성사시킨 바 있다. 다만 당시 아랍권 지도자들과의 면담을 위한 바이든 대통령의 요르단 방문은 가자지구 병원 폭격 사건으로 막판에 취소됐다. 미국에 자리 잡은 아랍계 미국인은 약 37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미국 대선 경합주인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 대거 거주하면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만큼 내년 11월 대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블링컨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안보예산의 처리를 호소했지만,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스라엘 지원 예산 143억달러만 별도로 처리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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