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잡기' 연속 자이언트스텝…한미, 2년반만에 금리 역전(종합2보)
한국시장서 외국인 자금 빠져나갈 가능성…전문가 "당장 충격 없을 것" 김경희 특파원 김유아 기자=40년여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허덕이는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진 것은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뒤이어 연준은 이례적으로 이번 달에도 0.75% 포인트 금리를 올렸다.급격한 금리인상 이후 일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연준은 물가잡기에 우선 초점을 둔 강경 노선을 당분간 이어갈 방침을 재확인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별도 기자회견에서"물가 상승률이 너무 높다"며"다음 위원회 회의에서도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다음 FOMC 회의는 오는 9월에 예정돼 있다.연준은 성명에서"소비와 생산 지표가 둔화하긴 했지만 노동 시장은 강건하고 실업률은 낮다"며"공급망 문제와 팬데믹의 영향, 에너지와 식량 가격 상승에 따른 전방위 압박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연준은"2%대 물가 상승률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결정했으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대차대조표 축소 역시 애초 계획대로 진행하는 등 양적 긴축을 지속하겠다는 방침도 확인했다.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시장이 한미 기준금리 역전을 예상했기 때문에 당장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금리 역전이 2년씩 지속된다면 자본이 조금씩 빠져나갈 수 있겠지만 그렇게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선임연구위원은"이머징마켓 중 한국만큼 안정적이고 금리가 괜찮은 시장이 많지 않다"며"금리 역전이 외국인 자금 유입을 줄이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는 있겠지만, 단순히 금리 역전만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의미하게 빠져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美연준 '물가잡기' 연속 자이언트스텝…2년반만에 한미금리 역전(종합) | 연합뉴스(워싱턴·서울=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김유아 기자=40년여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허덕이는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두 달 연속 '자이언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2보] 美 연준 두 달 연속 '자이언트스텝'…2년반만에 한미금리 역전 | 연합뉴스(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최악의 인플레이션에 허덕이는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국계 日교토국제고 야구단, 2년 연속 여름 고시엔 진출 | 연합뉴스(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지난해 일본 고교야구의 신흥 강자로 부상한 한국계 교토국제고가 2년 연속으로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멸종 위기종 '장수하늘소' 광릉숲서 9년 연속 발견 | 연합뉴스(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인 장수하늘소가 2014년부터올해까지 9년 연속 광릉...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북, 3년 연속 노병대회 평양서 개최…김정은 불참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북한이 '전승절'로 칭하는 정전협정 체결 69주년을 맞아 3년 연속으로 평양에서 전국노병대회를 개최했으나 김정...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