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몬도 장관은 이튿날 베이징에서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장과 회담을 열고 세계 경제 1·2위 국가 간 경제·무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러몬도 장관은 지난 석 달 사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캐리 기후특사에 이어 네 번째로 중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급 인사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미 상무장관의 방중은 7년 만으로 바이든 행정부 고위급 인사의 방중 중 가장 중요한 방문일 수 있다'며 '러몬도 장관은 기술 수출을 통제하면서 무역을 촉진하는 (미국의 정책을 이끄는) 등 미·중 경제 이슈에서 가장 중심에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27일 오후 나흘간 일정으로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튿날 베이징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회담을 열고 세계 경제 1·2위 국가 간 경제·무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러몬도 장관은 28일 회담 모두 발언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미국은 기초설비, 국민, 제조업, 공급망 등에 역사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며 “미국의 국내 투자가 중국의 경제 발전을 저지하려는 목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이 안정적인 경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일련의 문제에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만일 직접적이고 개방적이며 실질적일 수 있다면 진전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또 “미국은 강한 중국 경제가 좋은 것이라고 믿는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점을 분명하게 반복했으며 미국은 중국과 건강한 경쟁을 추구한다. 규칙에 기반해 발전하는 중국 경제는 미·중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양국 간 경제 관계 개선 의지를 나타냈다.
회담 전부터 미·중 당국은 다소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지난 21일 러몬도 장관의 방중 일정을 발표한 직후 27개 중국 기업·단체를 ‘잠정적 수출통제 대상’에서 해제했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진솔한 협력과 호리공영의 원칙을 따른다면 양국 기업 모두에게 유익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환영했다.러몬도 장관의 방중과 관련, 쉬부 중국국제관계학회 부회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압박과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사이에서 균형 찾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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