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예술은 진보보다는 후퇴, 창의보다는 답습?페르메이르는 ‘카메라 오브스쿠라’ 통해 혁신...
뉴턴의 과학과 만난 화가의 꿈, 그 시대 초상이 되다
지금의 우리에게 익숙한 카메라는 눈에 보이는 장면을 순간적으로 기록해내는 기능이 있다. 센서에 닿는 빛을 디지털 정보의 형태로 저장하는 방식인 디지털카메라가 제일 많이 사용되고 있고, 필름이라는 셀로판 재질 위에 빛이 닿을 때 생겨난 화학 반응을 기록한 뒤 종이에 인쇄해내는 필름카메라도 아직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페르메이르의 시대에는 아직 그 빛을 전자적으로든 화학적으로든 기록할 방법은 없었다. 하지만 ‘어두운 방’, ‘암실’을 뜻하는 ‘카메라 오브스쿠라’라고 하는 장치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적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 모두 초등학교 때 만들어보기도 했을 ‘바늘구멍 카메라’도 이것의 일종인데, 빛이 새어 들어오지 않게 잘 밀봉된 상자 한쪽 면에 낸 바늘구멍을 통해 들어온 바깥 풍경의 상이 상자의 반대편 면에 맺히는 장비를 말한다.
물론 이 소녀가 누구였는지, 무슨 행동을 하려고 했던 것인지, 이 그림의 배경은 어디인지 명확한 정답은 없다. 아니, 있을 수가 없다. 페르메이르는 이 소녀가 누구인지에 대한 어떠한 단서를 남긴 적이 없기도 하고, 설령 그런 것이 있더라도 ‘그림으로서만 말을 하는’ 화가의 작품으로부터 무엇을 느끼는지는 오롯이 감상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페르메이르는 그림을 남기고, 우리는 그것을 마음껏 해석할 자유를 얻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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