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굶는 한국인 30%, 시리얼의 위기 타파책은 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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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은 설탕으로 인해 건강하지 않은 아침 식사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자리를 그럭저럭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농심켈로그가 '시리얼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점에 열었다. 구매자가 가져온 용기에 시리얼을 담아 무게 단위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제품 가격은 g당 8~13원으로 기존 완제품 대비 20% 저렴하다. 용기를 가져오지 않은 구매자에게는 친환경 종이 봉투와 종이 소재 테이프도 제공한다.

하지만 19세기에는 모두가 진짜로 받아들인 가운데, 배틀크리크 요양원은 신경쇠약증 치료의 선봉이었다. 원장인 존 하비 켈로그 박사는 미국인의 건강 악화 주범을 차와 커피로 꼽았다."심각한 위협"이며 심장질환, 뇌졸중, 조루 등의 원인이라 주장했다. 이런 논리를 앞세워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한 치유를 제일 과제로 삼았으니 핵심은 당연히 식생활 재편이었다. 식이요법으로 병을 고치겠다는 의도였고, 동생인 윌 키스와 함께 직접 대체식도 개발했다. 얼핏 보기엔 채식 위주였지만 핵심은 곡물이었다. 종교적 영향을 감안하면 실로 자연스러운 결정이었다. 형제는 당시 추앙받았던 실베스터 그레이엄 목사의 추종자였고, 제칠일안식일 예수재림교의 영향도 받았다.실베스터 그레이엄 목사는 18세기 동기상구와 흡사한 논리로 식이요법을 통한 치료를 주창한 인물이다. 지방을 먹으면 살이 찌고, 먹은 동물의 고기처럼 인간이 난폭해진다는 발상이었다.

이처럼 건강식으로 출발했던 시리얼은 간편함에 힘입어 아침식사의 자리를 냉큼 차지한다. 그렇게 시장이 커지고 기업들이 진출해 경쟁이 시작되었고 그만큼 시리얼은 도약한다. 이렇게 시리얼이 도약한 데에는 두 가지 전략이 작용했다. 첫 번째는 각종 캐릭터를 내세운 이미지 마케팅이었고, 두 번째는 설탕이었다. 먹으면 '호랑이 기운이 솟아난다'는 등 캐릭터를 등장시켜 각종 영양소를 부각시키지만 실상 맛은 당이 책임지는 '투 트랙'의 전략이었다. 덕분에 시리얼은 전 미국인의 아침식사로 부상했고, 오늘날 설탕으로 인해 건강하지 않은 아침 식사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자리를 그럭저럭 굳건히 지키고 있다.시리얼은 1980년대에 국내 상륙했다. 1인자인 켈로그는 라면 회사인 농심과, 2인자인 포스트를 소유한 제네럴푸즈는 커피 믹스 제조업체인 동서식품과 손을 잡았다. 1988년에는 매일유업이 첵스의 랄스톤 퓨리나와 함께 국내에 진출했지만 곧 철수했다.

물론 이러한 경향이 아주 논리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트밀이나 뮤즐리는 괜찮지만, 곡물에 꿀이나 시럽을 발라 오븐에 구워 만드는 그래놀라의 당 함유량이나 열량은 시리얼과 대동소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리얼이든 그래놀라든, 곡물 간편식의 소비는 여전히 건강이나 환경친화 등의 이미지에 기대고 있다는 의구심을 완전히 떨쳐버리기가 어렵다. 이런 흐름에 시리얼 제조업체는 그동안 이미지를 의식해 줄여왔던 설탕을 다시 늘리고 있다고 한다. 설탕을 줄여서 건강해졌다고 아무리 홍보를 해봤자 안 먹는 이들은 관심을 가지지 않으므로, 기존의 소비자층만이라도 제대로 만족을 시키겠다는 취지이다.파맛 첵스 사건을 살펴보지 않고 한국 시리얼의 역사를 말할 수 없다. '대한민국 최악의 부정선거'로 꼽히는 첵스나라 부정선거 논란이 시리얼의 세계에 먹구름처럼 끼어 있었기 때문이다. 역사는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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