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이시바 시게루 내각 운명을 좌우할 일본 중의원(하원) 선거가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집권 자민당 부진과 제1야당...
선거 유세하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박상현 특파원=이시바 시게루 내각 운명을 좌우할 일본 중의원 선거가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집권 자민당 부진과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약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또 나왔다.
마이니치신문은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 JNN 등과 함께 지난 22∼23일 20만4천24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거 판세를 분석한 결과,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 의석수가 과반을 유지할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24일 보도했다.광고마이니치는"자민당이 지역구 289곳 중 110곳 정도에서 우위이고, 40곳 이상은 경합"이라며 비례대표에서도 176석 중 60석 전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이러한 결과는 마이니치가 지난 15∼16일 조사에서 자민당이 203∼250석, 공명당이 24∼29석을 각각 확보해 연립 여당이 과반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이와 관련해 자민당이 '비자금 스캔들' 탓에 후보를 내지 않거나 비례대표 중복 입후보를 허용하지 않은 이른바 비자금 지역구 44곳 판세에서도 자민당 하락세와 입헌민주당 상승세가 확인됐다.
마이니치는 이번 조사에서 지역구 44곳 중 야당 후보가 우세인 곳은 이전 조사 대비 5곳 늘어나 21곳이 됐고, 여당 후보와 여당 성향 무소속 후보가 우위를 점한 곳은 3곳 감소한 15곳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신문은"비자금 사건 영향이 생각 이상으로 심각하다"며" 반전 공세를 위한 재료가 부족하다"고 짚었다. 이어 자민당 본부가 선거를 앞두고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돼 공천하지 않은 의원이 대표로 있는 지부에 2천만엔을 지원했다는 사실이 전날 알려지면서 민심의 역풍이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이시바 총리를 비롯한 자민당 간부는 중점 지역구 40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한편, 입헌민주당을 겨냥한 비판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이바라키현 미토시 유세에서"매우 엄중한 정세"라고 언급한 뒤 입헌민주당을 염두에 두고"정권 교체야말로 정치 개혁이라고 하지만, 어떤 정책을 하려 하는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런 무책임한 사람들에게 일본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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