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와 되살아난 수퍼달러(달러 강세)에 국내 외환시장도 덩달아 긴장하고 있다. 다만 상당수 전문가가 12월엔 추가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는데, 인상 시점이 미뤄지면 엔화 약세 압박은 더 커질 수 있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엔화 약세와 트럼프 당선 리스크,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불안 등이 겹치며 원화값은 달러당 1400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15년 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사진은 자민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유세장을 방문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37엔 하락한 153.67엔에 거래됐다. 이달 초보다 10.11엔 급락했다. 뿐만 아니라 달러 대비 엔화값은 지난 7월 29일 이후 석 달 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밀려났다.엔화가치가 추락한 것은 정치적 요인이 크다.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15년 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취임한 지 한달 만에 입지가 흔들리면서, 금리 인상, 금융소득 과세 강화 등을 내건 ‘이시바노믹스’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랜 기간 집권한 자민당의 패배에 따른 ‘정치적 격변’으로 시장에서 일본 엔화 매도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미국의 탄탄한 경제와 트럼프 당선 리스크가 겹치며 되살아난 수퍼달러도 엔화약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25일 104.26에 거래됐다. 지난 8월 초 이후 석 달여 만에 104선을 뚫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소비심리 개선 등 경제지표가 잇따라 호조를 보여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대규모 국채 발행, 관세 부과에 따른 물가 상승 등이 시장 금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달러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총선 이시바 자민당 BOJ 일본중앙은행 엔화가치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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