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전인 지난 3일 오후 7시쯤 조지호 경찰청장·김봉식 서울경찰청장·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서울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으로 불러 계엄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은 또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오후 11시37분쯤부터 6차례 조 청장에게 전화해 '국회의원을 체포해야 한다'는 취지로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날 새벽 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된 뒤 윤 대통령이 건 전화에서 조 청장은 '죄송하다'고 했고, 윤 대통령이 '고생했다'고 답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 선포 3시간 전인 지난 3일 오후 7시쯤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 경찰청장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서울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으로 불러 계엄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계엄군이 장악할 기관과 체포 명단 등을 적은 문서까지 조 청장 등에게 나눠준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은 또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오후 11시37분쯤부터 6차례 조 청장에게 전화해 “국회의원을 체포해야 한다”는 취지로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조 청장은 “계엄 선포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았고 당일 오후 10시쯤까지 공관에 머물렀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수단은 또 이날 오전 11시36분 용산 대통령실과 합동참모본부·경찰청·서울경찰청·국회경비대 등의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대통령실과 합참이 불응했다. 양측은 서로 대치했고, 오후 8시쯤 대통령실과 합참 측에서 임의제출한 자료만 받아 철수했다. 윤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강제수사는 이번이 처음인데, 영장에 대상 장소로 대통령실 내 국무회의실·경호처·101경비단·합참 지하 3층 통합 지휘실 등이 포함됐고 한남동 대통령 관저는 빠졌다. 특수단은 계엄사령부가 차려졌던 합참 전투통제실과 그 안의 결심실 등도 압수수색하려고 했지만 역시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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