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이 처음으로 24시간 대응한 소감을 묻자, 윤석열 대통령은 '소감이 어디 있느냐'고 웃으며 답한 후 자리를 떴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상륙을 전후로 24시간 동안 8차례의 대책회의를 열고 재난 대응을 진두지휘했다. 지난달 8일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사저 지휘' 논란을 불식시키고 재난 컨트롤타워로서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하루 내내 이어진 회의에서 태풍 이동 경로와 피해 상황을 점검하며 대처를 지시했다. 한 총리가"구조를 위한 소방과 해경, 지방자치단체 지원 인력이 부족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자, 윤 대통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군과 경찰은 지역별로 재난 대응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가용 인력을 최대한 재난 현장에 즉각 투입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노약자와 고령 인구가 많을 가능성이 큰 만큼 구조·구급 관계자에게 직접 모셔올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윤 대통령은 회의가 없는 시간에도 태풍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공지한 주요 회의 사이사이에도 별도의 소규모 회의를 하거나 참모진 보고를 받았다"며"방송사 재난방송도 계속 시청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각 지자체, 소방, 경찰이 다 동원돼 주민 대피는 적시에 이뤄졌다"며"실시간 재난방송이 국민들에게 제일 중요하다"고 관계 부처의 노고는 물론 언론에도 감사를 표했다. 취재진이 처음으로 24시간 대응한 소감을 묻자, 윤 대통령은"소감이 어디 있느냐"고 웃으며 답한 후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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