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로 살펴본 총선 정국국민의힘 3월말 바닥치고 반등이종섭·황상무 논란에 타격민주, 비명횡사 논란 딛고 상승조국 돌풍에 비례 지지율 흔들범야권 전체로는 40%대 유지
범야권 전체로는 40%대 유지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올해 첫 여론조사가 진행된 1월 2주 차는 거대 양당이 본격적인 총선 체제를 갖춘 직후에 실시됐다. 더불어민주당이 34%, 국민의힘이 36%의 지지율로 큰 차이 없이 시작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6일 취임식에서 내세운 '86 운동권 청산론'에 상당한 호응이 있던 시점이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가 1월 2일 부산 가덕도에서 흉기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대표는 치료 과정에서 지역 병원에선 응급처치만 받은 뒤,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해 수술을 받아 '지역 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11일에는 이 대표와 갈등을 빚어온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탈당했고 2월 4일 '새로운미래'를 창당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2월 5일 고심 끝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에선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을, 국민의힘에선 국민의미래를 출범시키며 21대 총선 때의 '꼼수'를 반복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친문계 좌장 격인 홍영표 민주당 의원과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컷오프됐고, 박용진·설훈·송갑석·박광온 등 비명계 의원들이 하위 20% 안에 들며 경선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았다.3월 3주 차엔 잇단 악재를 만난 국민의힘이 34% 선까지 미끄러지며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싸고 '2차 갈등'을 벌였고,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임명과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막말 논란까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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