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계엄 업무는 국정원에 요청할 일이 없다'며 '만약 계엄 관련 정보 사항을 파악하겠다면 (조태용) 국정원장에게 전화하지 1차장에게 전화한다는 것은 공직사회에서 있을 수 없다'며 '홍 전 차장은 자신이 해임(지난해 12월 6일)되니 격려 차원의 전화를 체포 지시로 엮어낸 것'이라고 했다. 이는 홍 전 차장이 지난 4일 5차 변론기일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 당시 ‘싹 다 잡아들여라, 국정원에 대공 수사권을 줄 테니 국군방첩사령부를 도우라’라고 지시했고, 여 전 사령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체포 명단을 불러줘 받아 적었다'고 증언한 것을 반박하는 발언이다.
12ㆍ3 계엄 당시 체포 대상 명단이 적힌 ‘ 홍장원 메모 ’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헌법재판소에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메모는 탄핵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차장은 메모지 실물과 그 작성 과정을 요약한 A4 용지를 화상기에 띄우며 “명단이 존재한 건 사실”이라고 반박했다.尹 “해임되자 탄핵 공작” 이날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서 윤 대통령은 “‘ 홍장원 메모 ’의 문제는 저와 통화한 것을 가지고 대통령의 체포 지시와 연결해 내란과 탄핵 공작을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 여인형 전 국군 방첩사 령관과 육사 선후배 사이기 때문에 지원해 주라고 한 것을 ‘목적어 없는 체포 지시’로 해서 대통령의 체포 지시로 만들었다는 게 핵심”이라며 “‘ 방첩사 를 도와줘라’라고 한 것은 육사 선후배이기 때문에 국정원 업무 때 방첩사 를 지원해주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홍 전 차장이 지난 4일 5차 변론기일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 당시 ‘싹 다 잡아들여라, 국정원에 대공 수사권을 줄 테니 국군방첩사령부를 도우라’라고 지시했고, 여 전 사령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체포 명단을 불러줘 받아 적었다”고 증언한 것을 반박하는 발언이다. 당시 홍 전 처장 증언 후 윤 대통령 측은 발언 신빙성을 문제 삼으며 재차 증인으로 신청했고 홍 전 차장은 모든 증인 중 유일하게 두 번 채택돼 이날 출석했다.“메모 장소는 공터 아닌 사무실”…홍장원 동선 공방 윤 대통령 측 주장은 이날 국민의힘이 공개한 국정원 폐쇄회로TV에 근거했다. 영상을 보면 홍 전 차장은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0시 43분 국정원장 공관에 도착한 후 오후 10시 56분쯤 다시 공관을 떠났다. 그리고 오후 10시 58분쯤 국정원 청사 로비를 지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홍 전 차장이 공관 앞에 있었다고 주장한 시각보다 8분 앞서 청사 내부에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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