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한ㆍ미 양국은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한ㆍ미의 즉각적ㆍ압도적ㆍ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이는 북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임을 재확인했다'며 '앞으로 한ㆍ미의 확장억제는 양국이 함께 협의ㆍ결정ㆍ행동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총회 기조연설의 주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개발, 기후대응, 디지털 전환의 세 가지 분야 격차 문제를 제기하고 그 해소를 위한 대한민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2024~20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핵 문제 등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 문제에 관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언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11월 하순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국민ㆍ기업ㆍ정부가 원팀으로 함께 뛰고 있다'며 '여러 나라 정상들과 만나 양자 간 협력방안을 논의함과 동시에 부산 세계박람회의 비전을 상대방과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에 반하는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협력”이라고 말했다. 제78차 유엔 총회 참석차 18일 출국할 예정인 윤 대통령은 출국 하루 전인 이날 AP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국제사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결속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일로 예정된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이런 내용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국제 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그간 아세안+3이나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 기회가 닿을 때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유엔이 결의한 대북 제재를 깨는 것은 부당하다”는 메시지를 내왔다. 올해 안으로 추진 중인 한ㆍ일ㆍ중 3국 정상회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시 주석은 작년 11월 발리에서 정상회담을 할 때,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기꺼이 방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며 “최근 만난 리창 중국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모두 한ㆍ일ㆍ중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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