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대남 오물 풍선 살포로 고조됐던 남북한 긴장 상황이 확전의 우려 속에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병식 기자=정부가 북한의 오물 풍선 대남 살포를 두고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검토하는 가운데 3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측 초소에서 북한군이 남측을 바라보고 있다. 2024.6.3 andphotodo@yna.co.kr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는 잠정 중단됐지만, 대북 전단을 빌미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우리도 이에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맞대응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언제든 정세격화의 불씨가 재점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 2일 밤 국방성 부상 담화를 통해"얼마나 기분이 더럽고 많은 공력이 소비되는지 충분한 체험을 시켰다"며 대북전단 대응이던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닷새간 1천개에 달하는 오물 풍선을 날리고,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에서 연일 위성항법장치 교란 공격을 감행하는 등 '복합 도발'을 퍼붓던 상황에서 돌연 태세 전환에 나선 것이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4일"북한은 닷새가량 남측의 반응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있다고 일차적으로 평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한국 정부는 '감내할 수 없는 조치'를 경고했음에도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를 멈추지 않자 9·19군사합의의 전체 효력정지 카드를 꺼내들었다.다만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제로 재개하는 시점은 향후 북한의 도발 여부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일단은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준비를 갖추는 것만으로도 대북 메시지가 될 수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대북전단 살포가 재개되면 북한이 응징성 행동을 하고 우리도 확성기 방송 재개를 논의하는 등 빠른 속도로 수순이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용산 '北 감내 힘든 조치들 착수…대북확성기 방송도 배제안해'(종합)(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김영신 기자=정부가 북한의 잇따른 대남 오물풍선 살포와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도발과 관련, 대북 확성기 방송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통령실, 북 오물풍선 살포에 “북한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하기로”…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정부는 2일 최근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무더기 살포와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등 도발과 관련해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 조치에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속보] 정부, 대북 확성기 재개 논의…北 오물풍선 살포 대응정부가 최근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 등 연이은 도발에 대응하고자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한 대책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논의한다. 북한이 전날 오후 8시부터 날리기 시작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오물풍선에 복수'… 대북단체, 전단지 20만장 살포 예고10년간 73회 살포한 대북단체대북전단금지법 위헌 판결후전단지 살포 횟수 다시 증가'北, 오물풍선 사과땐 중단'일각선 '대북 심리전 불필요오히려 北에 도발 빌미 제공'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오물풍선 조치 발표한 날 북 “잠정 중단”정부는 2일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무더기 살포와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등 도발과 관련해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조건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미 국방장관회담…'북 오물풍선, 정전협정 위반' 재확인(종합)(싱가포르=연합뉴스) 김준태 기자=한미 국방당국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인식을 재확인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