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우주발사체 '2단 로켓' 결함으로 추락…엔진·연료 문제 지목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발사된 우주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한 이후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졌는데, 군 당국은 공중 폭발 또는 추락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한미 군과 정보 당국이 공조해 비행 궤적 등을 분석한 결과 '추락'으로 결론을 내렸다.북한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 사실을 신속하게 발표하면서 1단 분리 후 2단 발동기의 시동 비정상으로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보도만 놓고 보면, 일단 우주발사체의 1단은 정상적으로 분리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서해 상공에서 분리된 1단은 관성에 의해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했다. 이후 2단 로켓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0일 "김정은 동지께서 서해 위성 발사장을 찾아 새형의 정지위성 운반 로켓용 대출력 발동기 지상 분출 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미사일 발사대 모양 장치에 설치된 엔진의 분출 시험 장면. 2016.9.20북한은 옛 소련제 RD-250 트윈엔진 2세트를 모방해 백두산 액체엔진을 개발했다.이러한 엔진은 더 많은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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