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무인기 격추 실패 軍, 29일 도발상정 합동방공훈련 한다
지난 26일 오전 파주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우리 영공을 침범해 군이 대응에 나섰다. 2022.12.27 andphotodo@yna.co.kr합동참모본부는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긴급 현안 질의에서 무인기 대응 실전 교육·훈련 강화와 대응전력 조기 전력화 추진 등 후속 조처를 보고했다.합참에 따르면 군을 북한 소형무인기 도발 양상을 고려해 합참 차원에서 통합된 실전적 교육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9일 북한 소형무인기 도발 대비 합동방공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다.북한 무인기 감시자산 반경을 북한지역 깊숙이 확대하고, 감시자산과 타격자산 사이 상호 표적 유통 대책도 강구하기로 했다.육군과 공군의 타격자산을 지역별로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도 모색한다.중장기로는 무인기 대응체계 전력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한편 합참은 지난 26일 북한 무인기 5대 영공 침범과 군의 조치 사항도 보고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무인기 1대는 1군단 국지방공레이더에 오전 10시 25분 최초 포착됐고, 오후 3시 20분까지 상황이 진행됐다. 서울 북부지역까지 남하 후 북상했고, 이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군은 전군 경계태세 2급으로 격상했고, 공군작전사령부는 북한 무인기 대응 대비태세인 '두루미'를 발령했다.해병대는 경계소초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각각 6회와 5회 실시했으며, 코브라 헬기가 주문도 상공에서 남서방향 해상으로 TOD가 포착한 표적에 자폭소이탄 100발을 쐈으나 격추에는 실패했다. 군은 북의 무인기 도발에 비례 대응해 군사분계선과 북방한계선 이북에 무인기를 띄웠다. 아울러 유·무인 정찰자산을 MDL 방향으로 근접해 운용했다. 이는 9·19 군사합의 이전 운용 경로라고 합참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