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딸 주애와 계속 사진 찍는 이유…심리적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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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이 성장 과정에서 받은 심리적 상처도 작용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본처 김영숙을 두고 성혜림과의 사이에서 김정남을 낳은 김정일에게 김일성은 집안 망신이라고 화를 낸 적이 있다고 한다…장성택은 이 사실을 환기시키면서 '수령님에게 고용희 모자를 절대로 데려가서는 안된다'며 만류했다고 한다…고용희는 장성택 부부에게 원한을 품게 됐고 그 감정은 고스란히 김정은에게 전해졌다. 김정은 또한 할아버지 김일성과 찍은 사진 한 장 없는 손자 신세가 된 것에 분통이 터졌다. 김일성과 찍은 사진 한 장만 있었다면 스스로 '백두혈통'이라고 백 번 외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었을 것이다"."지금 사는 그녀는 현재도 앞으로도 김정일 비서와 가정을 고수할지 모르나 '재포'라는 사실을 온 국민이 알고 있다는 것은 지도자에게 백두산 성지에서 태어난 혁명가계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거부감을 주고 있다. 그를 내세울 수는 없을 것이다 … 언제인가 나는 어머니와 한담을 했다.

최고지도자 자녀의 신상은 비밀로 한다는 전례를 깨고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갑자기 부각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해 11월 18일 화성 17형 ICBM을 시험 발사하는 현장에 10대 초반의 딸 김주애를 동반해 사진을 찍은 뒤 이를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최근 열린 건군절 기념연회와 열병식에서 김주애는 더욱 더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김주애 띄우기에는 핵이 북한 미래세대의 안전을 담보한다는 메시지를 인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김주애의 존재를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도 있으나, 김 위원장의 성장 경험도 심리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정은의 나이 8세 때 이미 그를 후계자로 내세우기로 마음을 먹었다는 얘기도 있지만, 본격적인 후계 과정은 김정일이 뇌졸중으로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2008년 이후의 일이다. 3,4년간의 압축적인 과정을 통해 권력을 승계한 김정은 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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