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베이징과 평양을 오가는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3...
임기를 마치고도 귀임하지 못했던 지재룡 전 중국주재 북한 대사를 비롯해 외교관과 그 가족들이 먼저 돌아간 걸로 보입니다.네, 저희 취재진이 포착한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의 착륙 장면 먼저 보실까요?평양 순안 공항에서 아침 8시 반쯤 출발해 베이징엔 예정보다 30분가량 빠른 오전 10시 20분쯤 도착했습니다.다만, 올 때는 평양에서 별다른 승객을 태우지 않은 걸로 추정됩니다.주로 베이징에서 체류하고 있던 사람들을 태우러 온 비행기란 얘기군요?골프채나 평면 TV같은 고가품도 보였고, 부직포로 포장한 박스에 누군가의 이름과 주소 등도 적혀 있었습니다.나중에 중국 공안들까지 가세해 취재진의 신분증을 검사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지우라고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마스크를 낀 백발 노옹이 주변의 부축을 받아 휠체어로 옮겨타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김정남 암살 사건의 여파로 추방당한 김유성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도 그동안 베이징에 머물고 있었는데, 이번에 함께 돌아갔을 가능성이 큽니다.따라서 이번엔 베이징에서 4년·5년 이상 근무한 북한 외교관이나 당 간부 그리고 그 가족들이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코로나19 발병 이전, 평양과 베이징을 잇는 고려항공 노선은 화요일과 목요일 주2회 운항했습니다.중국 외교부도 어제 브리핑에서 고려항공의 평양-베이징 정기편 노선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코로나19 발병 이전 고려항공은 중국 베이징과 선양, 상하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노선을 운영했는데요.최근 북한 태권도 선수단이 육로를 통해 압록강을 건넌 데 이어, 하늘 길도 다시 여는 등 단계적으로 국경을 열어 나가는 모습입니다.[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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