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서거’ 검색어 1위 촛불 이모티콘 활용해 애도 “인민 위한 총리” 반응도 당국선 민간 반응 예의주시 과거 톈안먼 시위 의식한듯
과거 톈안먼 시위 의식한듯 27일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이날 오전 리 전 총리의 사망 보도 이후 ‘리커창 동지 서거’가 검색어 1위에 올랐다. 해당 검색어는 19억회 이상 조회됐고, 관련 글은 총 58만건 이상 작성됐다.리 전 총리를 향해 “인민을 위한 총리”, “영원히 기억하겠다” 등의 반응도 많았다. 퇴임한 지 7개월이 지났음에도 그의 높은 인기는 곳곳에서 드러났다.중국 당국은 리 전 총리 사망에 대한 반응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일례로 중국 정부의 공식 웨이보 계정은 리 전 총리의 사망 소식을 게시하면서 댓글을 막았다.앞서 1976년 저우언라이 전 총리의 사망과 1989년 후야오방 전 총서기의 사망에 대한 추모 열기는 각각 톈안먼 1·2차 시위로 이어졌다.중국의 카카오톡인 ‘위챗’은 이날 오전 한때 ‘리커창’의 전송을 통제했지만 관영 매체들이 사망 소식을 보도한 뒤로는 제한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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