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윙윙'···시골마을 둘로 쪼갠 풍력발전 저주파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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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고 나서부터는 밤에 소리가 나니까 주민들이 밖에 아예 나오지 않는다'

“몇 달째 집을 내놨는데도 보러 오는 사람도 없어요. 옛날에 이곳이 좋아서 요양 삼아 살려고 왔는데 이젠 풍력이 안 보이는 데가 없잖아요. 집을 버리고 갈 수도 없고….”경북 영양군 영양읍 양구리의 한 마을. 암 판정을 받고 2003년 이곳으로 이사와 살고 있는 김의환 씨는 17년 만에 마을을 떠나려 한다고 했다. 김 씨는 “산책 삼아 밖에 나가면 ‘윙윙’하면서 소리가 들린다”며 “다른 데로 옮기려고 집을 팔려고 내놨는데도 묻는 사람조차 없다”고 호소했다. 그의 집 맞은편 산꼭대기에서는 풍력 터빈이 쉴새 없이 돌고 있었다. [클린에너지 패러독스, 팩트로 푼다]경북 영양군 양구리 일대는 전국에서 풍력발전단지가 가장 밀집한 곳 중 하나다. 바람이 워낙 좋은 데다가 인구밀도가 적어 풍력발전에 적합하다고 꼽힌다.2008년 맹동산에 첫 풍력단지가 들어선 이후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한 영양양구풍력발전단지까지 총 4개의 풍력발전단지가 양구리를 둘러싸고 있다. 이 지역의 풍력발전단지 용량은 220.

2016년 한국교통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환경부의 용역을 받아 조사한 ‘국내 풍력발전단지 소음영향조사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남과 제주 풍력발전단지 6개소는 이격거리 250m 기준 6곳 중 5곳에서, 1㎞ 기준 4곳 중 2곳에서 주파수별 기준을 초과했다. 해당 발전단지 1㎞ 이내의 민가 15곳 중 47%에서도 저주파 소음의 영향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저주파 소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부족한 게 현실이다. 1995년 일본 환경청은 저주파 소음으로 인한 피해사례 23건을 분석했는데 2명 중 1명꼴로 압박과 진동을 느꼈으며 초조감, 불면, 두통, 귀, 가슴, 복부의 압박감, 전신 위화감 등의 고통을 호소했다고 밝혔다.김범석 제주대 풍력공학부 교수는 “ 규정을 두고 그 규정을 초과하게 되면 풍력발전 사업장에 ‘대책을 마련하라’고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아직은 권고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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